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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정한 孝의 의미는? - 광주매일신문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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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보 작성일 : 2006년 10월 25일 12:00 , 읽음 : 924

진정한 孝의 의미는?

입력날짜 : 2006. 10.25. 00:00

진정한 孝의 의미는?
송윤순 한울복지재단 이사장
 의료기술 향상과 의약품 개발, 그리고 풍부한 영양 섭취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덕분에 주위에서는 희수(喜壽·77세)는 어르신축에도 끼지 못하고, 미수(米壽·88세)를 넘어 망백(望百·91세)의 노인들로 가득하다. 이제 장수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
 장수(長壽)는 분명 축복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것은 고령사회를 대비한 사회적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UN이 정한 고령화 사회를 넘어 2019년이면 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프랑스는 115년, 영국은 45년, 독일은 40년,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24년에 걸쳐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19년만에 도달해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미디어와 학계에서 주장한다.
 장수는 오히려 축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드물고, 굉장히 미안히 하는 그런 상황이 돼서 참으로 안타깝다. 특히,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나 중풍 같은 질환들이 문제가 된다. 필자가 아는 한 후배의 하소연이다. "언니, 한 삼사일동안 우리 시어머니 좀 맡아줄 사람이 없을까? 아니 한나절이라도 돌봐줄 곳이 있었으면 해! 언니도 알다시피 누워 계시는 어머니 때문에 가족행사와 모임도 마음 편하게 갈 수 없어. 또 애들은 커가고 돈 들어갈 곳은 많아, 애기 아빠 월급으로는 살기도 힘들어. 같이 벌어야 되는데 남들 눈치 때문에 어머니를 시설에 맡길 수도 없고, 맡기자니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시설도 없고, 혼자 대소변 받아 주고, 옷 갈아입히고, 목욕시키려니까 정말로 죽겠어. 힘도 부치고 고민이야" 우리사회는 4인 이하의 핵가족으로 구성되어 지고,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 때문에 집안에서 치매나 중풍 부모님을 돌보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필자는 생각해 본다. 과연 현대사회의 효(孝)란 무엇일까? 효의 어원은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모습에서 유래한다. '늙을 로(老)'와 '아들 자(子)'를 합하여 아들이 노인을 업고 있는 형상의 회의 문자가 효이다.
 자식이 어렸을 때는 그 부모가 업어주고, 부모가 늙으면 그 자식이 업어 준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사회가 변하듯 효도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효의 근본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과 가정이 한 효를 이제는 사회와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집 가까운 곳에 어르신 요양시설을 지어 전문적인 요양과 수발을 들게 하고 가족들이 편하게 시간내 방문하여 부모님을 찾아뵙고 문안인사도 드리면서 서로가 자신의 삶과 생활에 충실하면 어떨까?
 우스개 소리로 사람이 나이를 먹어 늙어지면 두 가지는 늘어나고 두 가지는 없어진다고 한다. 늘어나는 두 가지는 병(病)과 생각이요, 없어지는 두 가지는 친구와 일자리라고 한다. 한때 우리사회의 주축이었다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뒷전으로 물러나 앉은 노인들, 사회가 전체적으로 껴안는 제도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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